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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 로맨스 영화

by 리마드 2023. 1. 22.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공식 포스터

그와 그녀의 만남

어느 날, 학교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탄 타카토시는 우연히 본 여자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가 내린 역에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 내린 그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는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핸드폰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대답을 거절로 알아들은 타카토시는 체념하고 돌아서려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핸드폰이 없는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두 사람은 통성명을 하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후쿠쥬 에미'이며 미용학교에 다니는 동갑내기 대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에미가 타카토시에게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자 타카토시는 본능적으로 끌렸다고 답합니다. 에미가 탈 열차가 다가와 헤어지게 될 무렵, 아쉬운 마음의 타카토시는 또 만날 수 있을까 에미에게 묻고, 에미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내일 보자 말하고 사라집니다.

다음 날 동물원에서 크로키를 그리고 있던 미대생 타카토시에게 전날 만났던 그녀, 에미가 찾아옵니다. 산책을 하다 호수 앞에서 타카토시는 다섯 살 때 물에 빠졌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며 처음 보는 여자가 구해줬다고 말합니다. 에미도 자신이 다섯 살 때 위험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구해줬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공감을 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타카토시는 친구의 도움으로 에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마침내 사귀게 됩니다. 사귀는 중에 에미는 눈물을 곧잘 흘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운명 같은 만남에 숨겨져 있는 비밀

에미는 타카토시의 이사를 도와주다가 이삿짐 속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합니다. 타카토시는 다섯 살 때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 맡긴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열 살 때 우연히 만났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다정하게 '타카토시'와 '에미'로 이름만 부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에미는 타카토시의 집에서 데이트를 하다 메모장을 두고 오게 됩니다. 그 메모장에는 날짜와 함께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적혀있었습니다. '나의 첫날, 타카토시의 마지막날', '나의 2일 차, 그의 29일 차'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타카토시 입장에서는 미래의 날짜들 뿐이었습니다. 그때 에미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숨긴 것이 있다고 말하며, 내일 전부 이야기할 테니 생명의 은인이 맡긴 '그 상자'를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에미는 굉장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 사는 세계 옆에 다른 세계가 있다면 믿을 수 있겠냐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는 세계는 지금 세계와 시간의 흐름이 반대라고 말합니다. 즉, 너의 미래가 내게는 과거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같이 상자를 열게 됩니다. 상자 속에는 에미가 타카토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에미는 과거에서 이 사진을 찍었고 그것은 곧 타카토시의 미래가 됩니다. 서로의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고 하는 에미는 타카토시의 생명의 은인이 다름 아닌 서른 살의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에미와 타카토시는 5년에 한 번, 달이 떴다 지는 30일 밖에 만날 수 없습니다. 알고 보니 타카토시가 다섯 살 때 타카토시를 구해준 사람은 서른다섯 살의 에미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살 에미를 구해준 사람은 타카토시였습니다.

두 사람의 결말

에미가 갖고 있던 메모장의 내용은 스물다섯의 타카토시가 열다섯의 에미에게 말해준 내용이라고 합니다. 진실을 알게 된 타카토시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 모든 게 메모장 내용에 따른 연기였던 것인가 혼란스럽습니다. 타카토시는 꼭 메모장에 적힌 대로 행동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타카토시는 어제 에미와 있었던 일을 오늘의 에미와는 함께 얘기할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다 타카토시는 깨닫습니다. 종종 몰래 눈물을 흘렸던 에미의 모습이 떠오르며, 에미에게는 모든 게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에겐 처음이었던 것들이 에미에게는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이었다고 하며 에미에게 상처를 준 자신을 자책합니다. 그러고는 에미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자신이 할 행동에 대해 이야기해 주며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합니다. 다음 날, 에미는 자신이 다섯 살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줍니다. 인근 축제에 갔는데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엄청 위험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안아 구해줬다고 말합니다. 바로 서른다섯의 타카토시였음을 본능적으로 알았다고 덧붙입니다. 힘들더라도 타카토시를 찾은 건 지금의 타카토시를 만나고 싶어서였다고 말합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에미는 매일 아침마다 일정을 알려주고 타카토시는 에미와 함께하는 남은 날들을 소중히 보냅니다. 그렇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스무 살의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서로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다가왔고, 타카토시를 처음 본 1일 차의 에미는 30일 차의 타카토시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에미는 타카토시와의 내일을 준비합니다. 타카토시는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해 주며 눈물을 흘립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스물 다섯의 타카토시는 열다섯의 에미를 찾아가 자신이 그린 스무살 에미의 초상화를 건네줍니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에미는 스무 살의 타카토시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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