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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실화 바탕 한국 액션 전쟁 스릴러 영화

by 리마드 2023. 1. 25.

<모가디슈> 공식 포스터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영화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7월 말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한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의 목숨 건 모가디슈 탈출기입니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외교공관 철수를 주제로 한 한국 최초의 영화라고 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신파적이거나 정치적인 요소 대신 긴장감과 스릴 그리고 휴머니즘에 집중한 영화입니다. 슬픈 음악과 함께 억지 눈물을 짜내지 않고 배우들의 표정 연기로 세련되고 담담하게 연출했습니다. 또한 내전 상황이라는 배경에도 액션신을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비무장 상태에서 내란이 일어난 나라에서 탈출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과장된 액션을 절제하고 탈출 과정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남한과 북한 측 대사의 시점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남북한 한국인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현지 소말리아 내전의 비극적인 참상 또한 비중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00퍼센트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되었기에 현지성이 잘 살려진 영화입니다. 촬영은 모가디슈가 대한민국 국민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기 때문에 모로코의 서부 도시인 에사우이라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모가디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수가 적었던 2021년 상황에서도 361만 명이라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수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2년 9월 재개봉하였습니다.

고립된 도시에서의 필사적인 탈출

대한민국이 UN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다니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촉즉발' 내전이 일어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한민국 주 소말리아 대사관 일행은 급히 공항으로 가보지만 구조기에 탑승이 불가해 탈출이 어렵게 됩니다. 정부군과 시위대의 무력 진압이 계속 이어지게 되고, 통신마저 끊기게 된 곳에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고립이 됩니다. 그들은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냅니다. 한신성 대사는 정부를 찾아가 경비 병력을 얻었지만 북한의 대사관 일행은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입니다. 어느 날 밤, 북한의 대사관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대한민국 대사관 측에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결국 한국과 북한 대사관은 그간의 악감정을 뒤로한 채, 손을 잡고 오직 모가디슈 탈출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한국은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조기를 구하게 됐으나 한국 국민만 탑승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한국 대사관의 노력 끝에 북한 대사관 측도 탑승이 가능해지게 되고 이들은 협력하여 공항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도착했으나 그 과정에서 북한의 태 참사관이 총에 맞게 됩니다. 그들은 결국 비행기를 타고 케냐로의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한국과 북한 양측이 서로 협력하여 탈출한 사실을 숨기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대한민국과 북한 대사관의 주요 인물들

한신성(김윤석)

영화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의 주 소말리아 대사입니다. 28년 차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소말리아로 발령된 지는 3년입니다. 부인과 함께 소말리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서 대한민국의 UN 가입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지만, 북한 외교관 측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북한의 림용수 대사가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외면하지 못하고 받아주게 됩니다. 이후 림용수 대사와 이념과 정치적인 견해는 내려놓고 생존과 탈출에 집중하기로 하며 협력합니다. 높은 친화력과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강대진(조인성)

안기부 요원으로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입니다. 북한 대사관을 견제하며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불리한 뉴스를 퍼뜨리기도 하고 북한 일행의 여권으로 전향서를 위조하려는 시도 등 반공사상이 강한 인물입니다. 껄렁껄렁하고 허당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안기부 요원으로서 필요한 실력은 확실하며, 순발력과 배짱이 좋은 인물입니다.

 

림용수(허준호)

북한의 주 소말리아 대사입니다. 로비와 방해 공작으로 한국 측의 외교활동을 틀어지게 만들어 대한민국 대사관과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내전 후 극한의 상황이 되자 대한민국 대사관의 도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한신성 대사와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앙금을 해소하고 함께 협력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타협합니다.

 

태준기(구교환)

북한의 주 소말리아 대사관의 참사관 및 보위부 요원입니다. 소말리아 반군 일당을 사주해 한신성 일행의 차에 강도를 저지르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교 공작을 합니다. 그러나 내전 발발 후 반군에게 뒤통수를 맞고 북한 대사관 일행이 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데에 원인을 제공합니다. 자신의 직업과 국가에 충성심이 높은 인물로, 이탈리아 공사관으로 향하는 추격전에서 다른 이들을 보호한 채 정면으로 총격을 맞고 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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