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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2 천만 돌파 액션 판타지 대작

by 리마드 2023. 1. 26.

<아바타: 물의 길> 공식 포스터

13년 만에 돌아온 대작

2009년 영화 <아바타>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의 역작 <타이타닉>의 기록을 넘는 대작을 다시 성공시켰습니다. <아바타>의 흥행으로 많은 관객들이 후속 편을 기대했고, 드디어 13년 만인 2022년 12월, <아바타: 물의 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속편은 러닝타임이 192분에 달하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는 만큼 1편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 1월 24일 기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글로벌 흥행 수익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현재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1편 <아바타>의 배경이 판도라 행성의 하늘이었다면, 2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판도라 행성의 바다를 배경으로 합니다.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와 나비족의 여전사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바타 3편 또한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2024년 12월 개봉 예정입니다. 아바타 3편은 불과 화산의 부족인 '재의 종족'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 가족의 이야기

전편의 이야기 이후 숲 속의 나비족인 오마티카야 부족은 10년 이상 평화를 누립니다. 오마티카야 부족의 족장이 된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가정을 꾸렸으며 그들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입양아 '키리'도 있습니다. 어린 나이 탓에 냉동 수면을 할 수 없었던 인간 아이 '스파이더'도 오마티카야 부족에 동화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고 제이크를 따라 남게 된 과학자들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인간들이 판도라 행성을 침략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자원 채굴이 아니라 더 이상 살기 어려운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 행성으로의 완전한 이주, 나비족의 식민지화입니다. 전편에서 사망한 쿼리치 대령 및 부대원들은 아바타로 부활하게 됩니다. 인간일 때의 기억과 아바타의 몸을 가진 '리콤'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제이크 가족을 타깃으로 잡습니다. 제이크의 자녀들은 납치될 뻔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 계속 노출됩니다. 제이크는 자신으로 인해 전쟁이 다시 시작될까봐 오마티카야 부족의 족장지위를 내려놓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물의 부족인 멧케이나 부족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 사이 쿼리치 대령과 부대원들은 납치한 인간 아이 스파이더를 이용해 나비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갑니다. 그들은 제이크 가족이 바닷가로 떠난 것을 알아채고 해안가의 부족들을 파괴하며 제이크 가족이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립니다.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의 자녀들을 납치해 제이크와 네이티리를 유인합니다. 그렇게 제이크와 네이티리, 그리고 멧케이나 부족은 인간들과 다시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제이크의 장남 네테이얌이 목숨을 잃게 되고, 제이크 가족은 슬픔을 감싸 안으며 더욱 끈끈해지고 단단해집니다.

'물의 길'의 의미와 안식처 해석

<아바타: 물의 길>에서 나비족은 또다시 인간들의 침략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전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물'의 세계가 등장합니다. 제이크 가족의 이주로,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멧케이나 부족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스크린 가득 바다가 펼쳐집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물의 길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는 대사가 나옵니다. 시작과 끝이 없다는 것은 이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어짐은 대자연의 순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한 또다른 대사도 있습니다. '모든 줄노래에는 마지막 구슬이 있다'입니다. 네이티리가 팔찌를 쥐고 부르는 줄노래 또한 순환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팔찌는 원 모양의 형태이기 때문에 마지막 구슬이 지나면 다시 첫 번째 구슬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죽음 또한 생명과 이어집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자연 안에서 순환됩니다. 멧케이나 부족이 물속에서 하는 호흡법에도 같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몸속과 밖, 모든 곳에 물이 있다'라는 대사가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가족이 안식처를 찾아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는 것처럼 인간들도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판도라에 옵니다. 전편에서는 자원 채취를 하러 판도라에 왔지만,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주를 하려 합니다. 인간들과의 전쟁을 치른 후 제이크 가족은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나려고 합니다. 그 때 멧카이나 부족장 토노와리가 이제 이곳이 당신들의 집이라며 그대로 머물 것을 권합니다. 안식처는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고 머무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구를 떠나 판도라에 이주하려는 인간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산소 호흡기 없이는 숨 쉬지도 못하는 행성에서 원주민과 생명체들을 학살하면서까지 새로운 터전을 만들겠다는 인간들의 욕심은 판도라마저 황폐화시키고 또다시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게 만들 것입니다. 이 영화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을 지키는 것이 안식처를 찾는 길이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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